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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롯데百 대표 “중국 사업 적자 1조원 아니다”

이원준 롯데百 대표 “중국 사업 적자 1조원 아니다”

기사승인 2015. 07. 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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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원준대표이사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가 중국 사업에서 1조원의 적자를 냈다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사장은 31일 서울 소동공 롯데쇼핑 기자실을 찾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룹 전체 중국 누계 적자는 3200억원”이라면서 “하지만 중국과 우리나라의 유통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3년차에 영업이익이 나겠지만 해외는 보통 7년차에 이익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 롯데백화점 점포는 아웃렛을 포함해 47개가 진출해 있다.

그는 “중국 내 롯데백화점의 5개 점포는 매출이 연간 30%씩 신장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이 5000억원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6300억원 가량 될 것”이라면서 “2018년에는 매출 8800억원에 영업이익이 20억원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에 103개 점포가 진출해 있는 롯데마트에 대해서도 “현재 2조원의 매출에 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700억원 개선된 수치로, 내년에는 10억원의 흑자를 남길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전체를 봤을 때도 유통과 화학, 제과 등 모두 19개사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누계 매출 14조원에 3200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내년이 되면 한해에 4조5000억원 매출에 9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이 신 총괄 회장에게 중국 사업에 대해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강희태 롯데백화점 부사장과 함께 롯데호텔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가 보고했으며 그 자리에 신동빈 회장도 배석했다”면서 “강 부사장은 백화점에서 상품본부장을 오래 한 전문가로, 신 총괄회장에게 중국 내 백화점 사업 현황을 설명했고, 지금은 이익 측면에서 볼 때 조금 마이너스지만 점차 신장하고 있다고 보고 드렸고 신 총괄회장도 이해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이 보고를 받고서 왜 더 진출을 하지 않느냐고 하셔서 우선 5개 점포를 안정화하고 나서 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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