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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주류, 문재인 향해 ‘진정성’ 비판

새정치 비주류, 문재인 향해 ‘진정성’ 비판

기사승인 2015. 09. 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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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중앙위 본인이 구성해놓고 재신임 묻나"
범친노 정세균, 文 향해 '살신성인'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은 9일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 통과를 강조하며 자신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하자, 의지의 표현이라면서도 진정성에 대해선 의구심을 나타냈다.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기자회견 후 비노진영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을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이 꼭 통과됐으면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혁신안이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에 오는 16일 중앙위원회 통과도 문제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선언이란 것이다.

주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당대표 재신임이 부결되면 지도부가 다같이 정치적으로 그만둘 수밖에 없는데 최고위와 협의 없이 재신임을 언급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재신임을 물으려면 전당대회에서 물어야지 중앙위에서 무슨 재신임을 묻느냐”고 반문하며, “당 임명직 등 중앙위원들을 본인이 다 구성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는 것 아닌가. 재신임을 물으려면 전당대회를 열어서 묻는 것이 정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주선 의원은 “문 대표가 ‘자기정치’를 위한 소망을 피력한 것”이라며 “지금 재신임을 묻는 건 친노계파가 다시 뭉치고 입지를 강화하고, 세력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재신임이 되든 안 되든 당 장래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무엇이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 단결해서 당을 혁신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고 할 일인가 중지와 지혜를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범친노 수장인 정세균 전 대표는 이날 문 대표를 향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요구하며 사실상 2선 후퇴를 요구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가 야권 전체의 단결과 통합, 혁신의 대전환을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 결단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면서 “잘잘못을 따지기엔 너무나 절박하고 시간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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