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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대신 해드립니다...단돈 1만원!” 이별 대행 서비스 등장

“이별, 대신 해드립니다...단돈 1만원!” 이별 대행 서비스 등장

기사승인 2015. 11. 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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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이별, 대신 해드립니다...단돈 1만원!” 이별 대행 서비스 등장. 사진=/breakupshop.com 캡처
한 때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질 때,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어떤 상황에서 말해야 할지, 전화가 좋을지 등을 고민하던 시대는 이제 과거가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이별을 대신 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있다. 서비스 그대로 ‘이별 샵’ 이라는 이름을 가진 웹사이트 ‘브레이크업 샵’(Breakup Shop)은 원치 않는 관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대신 ‘끝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주 문을 연 이 사이트는 캐나다인 형제 맥켄지와 에반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틴더’(Tinder)와 같이 두 사람을 연인 관계로 이어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그 반대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 또한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 형제가 처음 이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형제 중 한 사람이 과거 여자친구의 이별 방식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별하자고 말하는 대신 ‘잠수 이별’을 택했다. 그러나 ‘브레이크업 샵’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대신 확실한 ‘끝맺음’을 전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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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reakupshop.com 캡처
브레이크업 샵에서 제공하는 ‘이별 상품’은 여러가지가 있다.

10달러(약 1만 2000원)를 지불할 경우 이들은 상대방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이별을 전한다.
20달러(약 2만 3000원)를 내면 편지를 보내 이별을 전하고 29달러(약 3만 4000원)에는 전화를 걸어 이별을 고해준다.
80달러(약 9만 4000원)을 내면 '이별 선물 패키지'까지 전달해준다. 이 상자 안에는 쿠키, 드라마·영화 시청 사이트 ‘넷플릭스’(Netflix)의 상품권, 비디오 게임, 슬프기로 유명한 영화 블루레이 등이 담긴다.

더 나아가 형제는 ‘이별 선물 패키지’에 대해, “패키지 상자는 추억이 담긴 물품들을 넣고 불태우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며 전했다.

형제는 지난 약 1주일 동안 3통의 이별 전화와 6건의 이별문자를 판매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형제는 아직 주문은 적으나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우리 서비스는 고객에게 마음의 평안을 선사하며, 상대방과 장기적인 친구 관계로 남을 가능성을 극대화 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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