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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도권 주택 매매가 상승세 둔화…전세가 강세는 지속”

한은 “수도권 주택 매매가 상승세 둔화…전세가 강세는 지속”

기사승인 2015. 11.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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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향후 다소 둔화될 것이지만 전세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은은 10월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를 수록한 ‘2015년 11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경기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말 대비 3.8% 상승해 지난해(1.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지역 전세가격 상승, 강남지역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 등으로 서울에서 경기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구가 늘어나며 경기 남부지역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장한철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전문가들의 49%는 주택가격 상승 원인으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지역 40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현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1년 이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기관 가계대출 태도 강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주택공급물량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판교, 광교 등 신도시의 경우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현재의 흐름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수도권 주택매매 거래량은 5만6199건으로 9월(4만5932건)보다 22.4% 늘어났다.

수도권 전세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전세가격은 전세물량 부족에 더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이주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9월부터 내년말까지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이주가구는 6만1970 가구인 반면 입주 가능한 주택은 3만1471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소 65%는 ‘앞으로 2년 이상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응답했으며 62%가 2016년중 전세가격 상승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올해 1~9월중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비중 44.1%로 지난해(41.0%)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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