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도에 따르면 송도와 강릉을 연결하는 노선 가운데 그동안 빠져 있던 구간인 월곶~판교, 여주~원주 전철 건설 사업이 최근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배정에 나서는 등 후속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오는 2019년 착공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여주~원주 전철 건설 사업은 수도권 남부와 동해안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동서철도망의 주요 숙원사업이자 국민통합과 낙후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하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내 추진이 가능해 진 것은 최근 월곶~판교 구간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추진이 확정되면서 여주~원주 구간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경기 시흥 월곶에서 광명·안양·과천·판교를 연결하는 월곶~판교 노선(39.4㎞)은 2조112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또 여주~원주 노선(20.9㎞)은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001억원 규모이며 2021년 개통 계획이다.
두 노선이 모두 개통하면 2012년 개통한 수인선(인천 송도~월곶), 현재 건설 중인 성남~여주(2016년 개통), 원주~강릉(2017년 말 개통) 노선과 이어져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2시간 내에 갈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인천 송도~강릉 전 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강원도로 가는 교통 환경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당장 강원도 동해안 관광 길이 단축되고 주말 영동고속도로 정체도 완화돼 강원지역 경기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