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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대한민국 경제, 저유가를 기회로 삼아라

[기자의눈]대한민국 경제, 저유가를 기회로 삼아라

기사승인 2016. 02.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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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중화학팀
이란 경제제재 해소로 저유가 장기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는 잃는 것보단 얻는 게 많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를 온전히 기회로 삼고 한국경제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선 체질개선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공동 노력이 필수다.

유가 하락은 한국경제에 실질 소득 증대, 소비 확대 여력 증가, 생산비 감소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동시에 수요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발생 우려, 산유국에 대한 수출 및 석유화학 수출 부진, 해외 건설 및 플랜트 수주 부진 등 악영향도 존재한다.

이제 정부와 기업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 경제의 악영향을 방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강구해야 한다. 일단 산유국들의 정세 불안,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 등으로 유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저유가 기간에 유류 비축량을 최대한 늘리고 산유국에 대한 장기수급계약 조정 등을 통해 원유 수입 비용을 축소하며 원유 자원 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저유가에 따른 생산비 감소 효과가 기업뿐만이 아니라 가계의 소비 증가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 정부는 기업의 생산비 절감이 R&D 투자와 인적자원개발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장려할 수 있는 대책과 더불어 가계의 소비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햐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가 유가 변동에 내성을 갖는 경제 체질로 개선토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유 및 화학산업의 경우 원료 다변화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제품 및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 조선·철강부문 역시 원천기술 확보 등을 통해 중동 수주 의존도를 벗어나 선진국 및 신시장에 대한 진입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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