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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간첩 혐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 10년 노동교화형”

“북한 ‘간첩 혐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 10년 노동교화형”

기사승인 2016. 04. 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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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방송 캡처
북한이 간첩 혐의를 받는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62) 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29일(한국시간)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도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체제 전복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던 김 씨가 29일 북한에서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자신을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동철’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올해 3월 평양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인들과 공모해 북한 군사 기밀을 빼돌리려 했다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1월 11일 김 씨의 억류 사실은 CNN방송을 통해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인터뷰 당시 김 씨는 “2013년 4월부터 군사 비밀들과 ‘스캔들’과 관련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붙잡혔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1987년 미국에 귀화했으며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1년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延吉)로 넘어와 북한 나선시로 통근하면서 국제 무역과 호텔업을 하는 회사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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