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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 선출 하루 앞으로…45명 초선 표심 예측불허

새누리 원내대표 선출 하루 앞으로…45명 초선 표심 예측불허

기사승인 2016. 05. 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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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회 의원회관 층별로 돌며 '면 대 면' 지지 호소
나경원, 당선자들 자택에 출마선언문 직접 들고가 표심 구애
유기준, 권역별 표심 공략 작전으로 전국 방방곡곡 선거운동
[포토] 인사 나누는 나경원-유기준 새누리 원내대표 후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기준-나경원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나 원내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 김재경 정책위의장 후보. /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첫 해를 이끌어갈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3일 선출된다. 정진석(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나경원(4선·서울 동작을), 유기준(4선·부산 서·동구) 등 3명의 원내대표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국회 의원회관과 당선자들의 자택을 직접 돌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러닝메이트인 김광림(3선·경북 안동) 정책위의장 후보와 함께 의원회관을 층별로 돌며 ‘면 대 면’ 선거운동에 나섰다. ‘범(凡)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정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박’ 표심에선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몇 표나 얻을까, 누가 나를 지지할까 스스로 점검해보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지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친박’ 숫자가 많다고 해서 그들로부터 몰표를 받고 이런 것 보다는 계파별로 다양하게 지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122명의 새누리당 당선인 중 현재 70여명이 ‘친박’계로 분류된다.

나 후보는 아직 국회 집무실이 없는 20대 초선 당선인들의 자택을 직접 찾아가 자신의 서명이 담긴 출마선언문을 전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와 짝을 이룬 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정책위의장 후보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중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나경원·김재경 조는 다른 조보다 참신성이라든지 변화에 대한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와 이명수(3선·충남 아산) 정책위의장 후보는 ‘지역별 역할 분담’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가 직접 충청권과 수도권 지역 의원, 유 후보가 부산·영남권 지역 의원들을 각각 공략하는 전략이다. 유 후보는 “의원 및 당선인들과의 스킨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당내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좋은 인물이 전면에 나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3명의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조직적인 지원보다 ‘나홀로 투표’ 방침을 세운 의원들이 대다수라 판세 예측이 쉽지 않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요즘같은 때는 친한 사람들끼리 밥만 먹어도 말이 나온다”며 “누가 누구를 밀고있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다들 혼자서만 마음속으로 정하고 투표하겠다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당내 사정에 밝지 않은 비례대표·초선 당선자들은 선거 당일 현장에서 마음을 정하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체 당선인 122명 중 지역구 초선 당선자가 28명, 비례대표 초선 당선자가 17명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초선 당선자 수가 45명에 이른다. 한 비례대표 당선자는 “3명의 후보 모두 문자도 많이 보내시고 연락도 많이 주신다”며 “후보마다 각자의 장점이 있지만 3일 토론회에서 어떤 말씀들을 하시는지 들어보고 최종 결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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