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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26~30일 中다보스 포럼 참석…시진핑·리커창 만나

황교안 총리, 26~30일 中다보스 포럼 참석…시진핑·리커창 만나

기사승인 2016. 06. 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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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상급 인사로는 '북한접경' 동북 3성 최초 방문
시진핑과 북핵문제·中어선 불법조업 등 양국 현안 논의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대통령 접견 “러 진출 교두보”
황 총리,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대통령과 악수
황교안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루스탐 민니하노프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대통령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이번 방문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고, 우리나라 정상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동북 3성의 하나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방문한다.

황 총리는 우선 26~27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전환적 영향’을 주제로 열리는 ‘2016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2007년부터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기 위해 다롄(大連)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매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과는 별개다.

황 총리는 이번 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특별 세션에 참석해 창조경제와 규제개혁, 신산업육성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한다.

이어 28일에는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함께 동북 3성중 하나인 랴오닝성의 성도 선양을 방문해 동북 3성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양측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과 접경지대인 동북 3성은 조선족 교포들이 밀집해 살고 있으며, 조선족 문제나 대북관계의 민감성 때문에 우리나라 정상급 인사가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9~30일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한다. 두 사람은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리커창 총리와 한·중 총리 회담을 갖고 리커창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베이징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는 ‘한류’를 배우는 중국 국민들을 만나 양국 간 문화교류 확대와 한류 확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루스탐 민니하노프 대통령과 만나 양국관계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황 총리는 “타타르스탄 공화국이 러시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도 투자환경이 가장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양국간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 등 정보통신기술(ICT)·전자정부 분야 협력을 평가했다.

민니하노프 대통령은 “ICT 분야 외에도 자동차 부품·석유가공·조선·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며 “러시아 경제의 요충지로서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라는 큰 시장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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