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 또 부분파업을 한다. 노사는 지난 21일 임금 협상 교섭을 했지만 입장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1조(1만5000여명) 4시간, 2조(1만3000여명) 6시간 총 10시간의 파업을 할 예정이다. 앞서 19∼22일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 2500억원(1만1600대)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한다.
노사는 다음주 휴가 기간에도 실무자를 중심으로 대화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견이 좁혀지면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참석하는 본교섭을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도 임금·단체 협상 관련 부분파업을 한다. 27일과 29일 오후 4시간씩 구조조정 대상 사업부 조합원이 파업할 예정이다.
중기운전(크레인·지게차)·신호수·설비보전 작업 조합원 등 1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사측은 파업 참여자가 적어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