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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벽돌 훔쳐 건축자재로…中 정부 불시 점검

만리장성 벽돌 훔쳐 건축자재로…中 정부 불시 점검

기사승인 2016. 07. 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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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벽돌을 훔쳐가는 행위가 빈발하자 중국 정부가 불시 점검을 통해 관리 실태를 감사하기로 했다.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국가문물국은 2만1000㎞에 이르는 만리장성을 담당하는 지방 당국들이 10여 년 전에 제정된 국가보호조치를 제대로 이행하는지에 대한 단속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만리장성의 전체 구간의 3분의 1가량인 명나라 시절 구축한 구간은 바람이나 폭우 등 자연 현상에 따라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리 당국은 일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이 만리장성의 벽돌을 훔쳐내 건자재로 사용하거나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만리장성학회는 2014년 발간한 조사 보고서에서 장성의 일부 탑들이 흔들릴 정도의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둥야오후이(董耀徽) 부회장은 “만리장성의 보존보다 보수에 더 큰 비용을 들인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아직은 대규모 피해가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여러 파손 부위가 누적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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