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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재호 마그넥스페이 대표 “정부의 소상공인 육성 정책 뒷받침한다”

[인터뷰]최재호 마그넥스페이 대표 “정부의 소상공인 육성 정책 뒷받침한다”

기사승인 2016. 08.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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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넥스 강인철 대표 인터뷰9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마그넥스 본사에서 진행된 마그넥스 최재호 대표 인터뷰. /사진=정재훈 기자 @hoon79
길거리 상인·방문판매원·방문 교사 등 무점포 사업자들의 입장에선 결제할 때 현금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무점포 사업자들에겐 점포임대차계약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사업자등록을 거치지 않으면 카드결제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400만명으로 추정되는 비사업자들의 불편함을 휴대하기 쉬운 결제 단말기로 해소한 것이 최재호 대표가 이끄는 마그넥스페이다.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마그넥스페이 본사에서 최 대표를 만났다.

마그넥스페이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영역으로 결제대행(PG)시장의 경계를 허물어 온·오프라인 연계(O2O) 통합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마그넥스페이는 이동이 잦아 카드사와 직거래하지 못하는 노마드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언제 어디서나 카드결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최 대표는 해당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판매자(셀러)들에게 IC 겸용 카드리더기를 무상으로 공급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스마트폰 이어잭에 전용 리더기만 연결하면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리더기의 연결만으로 카드결제와 현금영수증 발급까지 가능하게 했다. 소비자 편의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최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또 안전거래를 위해 도입된 결제대행 시스템인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를 통한 결제가 이뤄지고 있어 편의성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승인내역 확인 및 입금내역 조회 업무도 가능하다. 영수증도 문자발송이나 블루투스로 출력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마그넥스페이는 간편할 뿐만 아니라 판매대금 입금도 결제대행업체에서 안전하게 받을 수 있으며, 종합소득세 신고도 세무사에게 자동으로 전달돼 방문없이 한번에 신고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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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마그넥스페이 대표. /제공=마그넥스페이
마그넥스페이는 안전함과 편리함뿐만 아니라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탈세 등 위험요소나 이상금융거래를 탐지하고, 거래사고 관리 및 예방을 위해 전담 RM(Risk Management) 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3개월마다 셀러의 결제대행 자료도 국세청에 제출하고 있다. 이에 최 대표는 “세무사 혜택을 누려본 적 없는 노마드 시장 사업자 입장에서 전문가가 세금 문제를 해결해주고, 합법적인 세금 납부를 이끌기 때문에 소비자·셀러·국세청 모두 ‘윈윈’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업의 합법성과 관련해 “서비스 도입 초기 3개월 정도 현황 검토를 거쳐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아 금융관계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사업의 투명한 운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소비자들을 전통시장으로 모여들게 하기 위해서는 카드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적인 정책지원도 중요하다”며 “마그넥스페이는 전통시장이나 길거리 노점상 일부 양성화와 활성화 시책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육성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공익적 가치 실현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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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마그넥스페이 본사에서 진행된 최재호 마그넥스페이 대표 인터뷰. /사진=정재훈 기자 @hoon79
한편 최 대표는 미국의 모바일 페이먼트 업체인 ‘스퀘어’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현재 마그넥스페이와 스퀘어는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그넥스페이보다 먼저 시작해 미국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스퀘어는 태블릿 등의 형태로 미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 포스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최 대표는 마그넥스페이도 향후 부가가치사업자(VAN)와 PG사를 통해 다양한 국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최 대표는 “편의성 및 보안부문 투자 등을 통해 마그넥스페이가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티머니·캐시비 등 선불카드 시장을 개척해 고객들에게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또 다른 결제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대 선불카드 회사와 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중국·베트남·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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