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리우2016] ‘태권도’ 차동민, 첫 상대 계체 불참으로 8강 직행!

[리우2016] ‘태권도’ 차동민, 첫 상대 계체 불참으로 8강 직행!

기사승인 2016. 08. 20. 09: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림픽> 리우 도착 태권도 차동민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차동민이 14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사전 전지훈련을 마치고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해 갈레앙 공항을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28·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상대의 계체 불참으로 8강에 직행하게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일(오전 한국시간) “차동민과 이번 대회 남자 80㎏초과급 16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벨라루스 대표 아르만-마샬 실라(22)가 이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TF 관계자는 “벨라루스 측에서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통보하지 않은 채, 실라가 리우에 아예 오지 않았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차동민은 21일 오전 0시 15분에 예정됐던 실라와의 16강전을 치르지 않고, 곧장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실라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초과급 은메달,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동메달, 2014년과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87㎏초과급 2연패를 달성한 강자다.

벨라루스는 이번 리우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출전하는 7개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유일한 출전 선수인 실라의 불참으로 올림픽 데뷔를 미루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실라의 이번 대회 불참이 도핑 규정 위반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WTF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차동민으로서는 껄끄러운 상대와 대결을 피하고 체력 소모도 줄일 수 있어 이 같은 상황이 나쁘지 않다.

한국 태권도 선수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 것은 여자 67㎏급의 황경선(2004∼2012년)에 이어 차동민이 두 번째이자 남자로는 처음이다.

차동민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