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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권오준표 체질개선 성공

포스코, 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권오준표 체질개선 성공

기사승인 2016.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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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cgl전경
태국 포스코 TCS 전경. / 제공 =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자동차강판 등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 2분기 4년만에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권 회장은 하반기에도 계열사 및 비핵심 자산 구조조정과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라는 ‘투트랙’ 경영을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등 최근 이슈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8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가량 증가한 수치다.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고부가 제품은 수익개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특히 2014년 취임 이후 권 회장이 내건 ‘철강본원의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고수익 WP 제품 판매량은 매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전체 철강제품 판매의 45.2%인 383만 9000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는 올해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강도는 높이면서 무게를 줄인 초고장력 강판 등이 주력 WP제품이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와 차별화해 일반강 대비 판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서다. 이에 포스코는 중국과 미주 등 국내외 자동차강판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강판 수요의 약 10%인 870만톤을 판매했다.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25%에 해당한다.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생산·판매 철강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아르셀로미탈이나 일본의 신일철주금(NSSMC)의 자동차강판 판매비중인 10~15%의 2배가 넘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제품 중 가장 고부가가치 제품임과 동시에 향후에도 판매 전망이 밝은 자동차강판에서 선두에 서있는 셈”이라며 “인도·중국에 이어 태국 등지에서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을 확장해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1992년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인 광양제철소의 준공한 이후 현재 해외 생산기지 증설 및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톱15 자동차사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있다. 지난 8월에도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태국에 현지 첫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하는 등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을 확장해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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