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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단단함에 숨어있던 우아함…볼보 더 뉴 S90 타보니

[시승기]단단함에 숨어있던 우아함…볼보 더 뉴 S90 타보니

기사승인 2016. 10.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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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 주행 모습./제공 =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안전’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안전 기술과 다양한 편의 시스템으로 무장한 ‘더 뉴 S90’으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처음 마주한 더 뉴 S90의 이미지는 단단함, 그 이상이었다. 외관에 작은 상처 하나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아우라를 지니고 있었다. 전면부의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 그릴이 조합됐다. 특히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풀-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의 강렬함은 아직도 생생하다.
s90
더 뉴 S90 내부./제공 = 볼보자동차
첫인상과 달리 내부는 가히 최고급 세단이라 칭할 정도로 고급스러웠다. 실내 곳곳에 천연나무, 메탈, 가죽 등 재료 고유의 질감이 각 기능들과 조화를 이뤄 북유럽풍의 우아하고 안정된 느낌을 자아냈다. 어느 한부분 눈에 거슬리지 않는 인테리어 색상의 조화를 통해 우아함까지 엿볼 수 있었다.

센터페시아에는 9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있다. 기능이나 움직임, 작동법에 있어서 아이패드를 연상케하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공조, 오디오, 네비게이션 등 센타페시아에 다닥 다닥 붙어있는 버튼들의 기능을 모두 담아 깔끔하고 사용이 쉬웠다. 다만 잠깐 사용했을 뿐인데 지문과 먼지가 쌓이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이날 코스는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송도 쉐라톤그랜드 인천 호텔까지 다녀오는 왕복 110㎞ 구간으로 이뤄져 있었다. 영종도에서 송도로 갈 때는 디젤 사륜구동 모델 D5 AWD를, 돌아오는 길에는 가솔린 전륜구동 모델인 T5를 시승했다.

먼저 디젤 모델을 체험해봤다. 본격적인 직선 도로에서 속도를 올리자 디젤특유의 엔진음과 함께 빠르게 가속도가 붙었다. 2.0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순간적으로 힘을 끌어올리는 토크는 압도적이었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 발생하는 소음 외에는 정숙함을 유지했다.

이날 함께 시승을 하게 된 볼보 관계자는 특별히 엄선한 음악을 담았다며 카오디오를 작동시켰다. 이유인즉슨 해당 차량에는 영국 하이엔드의 ‘바워스 앤 윌킨스’ 스피커 총 19개가 곳곳에 탑재돼 깊고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고 한다. 콘서트홀, 개별무대, 스튜디오 등 3가지 음향모드를 설정해 들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 주행 모습./제공 = 볼보자동차
인천 네스트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다. 가솔린 모델답게 시속 190㎞ 이상 달려도 정숙했으며 코너링 또한 유려했다. 안정감에 있어선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어느 정도 주행 후 반자율 주행 기능을 체험해 봤다. 더 뉴 S90 전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 Ⅱ’등의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다만 반드시 안전벨트하고 모든 문이 닫혀있어야 발동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을 놓고 있으면 약 13초 동안 유지된 후 자율주행모드가 해제된다는 경고메세지가 뜬다. 이후에도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으면 경고음이 발생한다. 커브나 직진구간에서 속도를 높여도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어느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 성능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차라고 생각된다. 부쩍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다면 최신안전사양까지 기본 탑재된 더 뉴 S90을 추천한다.

국내 출시 모델은 디젤 엔진인 D4와 D5 AWD, 가솔린 엔진인 T5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5990만~74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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