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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상장에 웃는 ‘엔씨소프트·CJ E&M’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상장에 웃는 ‘엔씨소프트·CJ E&M’

기사승인 2017. 01. 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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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이 제3회 NTP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_1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8일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제공=넷마블
넷마블게임즈의 호실적에 엔씨소프트와 CJ E&M이 웃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소유자로서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액의 10%를 사용료를 받고 있으며 CJ E&M은 넷마블 지분의 약 28%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 대박에 웃는 엔씨소프트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레볼루션이 출시된 이후 한 달여 만에 매출액 2000억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인기 게임들의 월 매출이 150~180억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대단한 흥행을 기록 중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넷마블은 2015년 2월 엔씨와 상호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엔씨의 리니지 IP로 모바일 게임을 출시 할 수 있었다. 대신 넷마블은 엔씨에 IP 사용료를 지급한다. 넷마블은 사용료 지급에 관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게임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매출 10% 혹은 순 이익의 5%씩을 IP 사용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기준에 따르면 엔씨가 한 달동안 IP사용료로 벌어들인 수익이 약 200억원 수준이다. 웬만한 인기 모바일 게임의 한달 매출과 비슷한 액수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레볼루션의 흥행을 통해 대작 IP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도 리니지 IP를 활용한 레볼루션의 흥행이 일정부분 반가울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의 대형 상장이 반가운 CJ E&M

넷마블은 올해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미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장 전 흥행 분위기를 고조시킬 레볼루션의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도 1조 5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들을 근거로 시가총액 10조원 상장도 점치고 있다.

CJ E&M으로서는 넷마블의 대형 상장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넷마블 지분의 약 28%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시가총액 10조원 수준에서 이뤄진다면 CJ E&M의 보유지분 가치는 약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CJ E&M 시가총액인 3조3000억원의 약 8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한 주식 전문가는 “넷마블이 상장하면 CJ E&M의 자산이 급격히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과 더불어 CJ E&M의 투자 자금조달 능력 등을 높혀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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