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사설] 황교안 권한대행, 빨리 출마의사 밝혀야

[사설] 황교안 권한대행, 빨리 출마의사 밝혀야

기사승인 2017. 03. 14. 18: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5월 9일 조기대선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출마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황 권한대행이 범여권 내 예상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황 권한대행이 거의 유일하게 야권의 유력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필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층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위기 상황의 국가를 구하기 위해 하루속히 대선출마의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 태극기 집회를 비롯한 보수세력들은 황 권한대행이 통진당을 해산할 때 보여준 확실한 국가관, 그리고 대통령권한대행을 수행하면서 보여준 안정적인 대미외교 등을 통해 지금 황 권한대행만한 지도자를 찾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야당은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면 대선까지 2개월 동안 국정혼란이 빚어지고 중립적인 대선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야당의 주장은 현재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보수지지자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정해진 정책들을 관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국정혼란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마침 청와대 비서진들도 그대로 건재하다는 것이다. 대선관리에 있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별도로 작동할 것이기 때문에 황 권한대행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황 권한대행이 헌법에 따라 직무를 넘겨주고 대선에 출마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국정안정과 대선관리의 필요성을 내세워 황 권한대행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에 대해 보수 지지자들은 황 권한대행이 유력한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야당이 그를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고 있다.
 

아무튼 이런 논란 가운데 황 권한대행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임박했다. 과연 그가 많은 유권자들의 여망에 따라 위기에 처한 국가를 위해 출마를 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 결과 대선을 관리할 것인지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 빨리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정치권 전체에서 점차 강해지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출마해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주기를 많은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들은 지금 이대로 대선이 진행돼서는 나라의 미래가 어둡다고 걱정하고 있다. 우리는 황 권한대행이 이런 많은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해서 국가를 위해 하루빨리 출마 의사를 밝혀주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