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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공격은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

“트럼프 시리아 공격은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

기사승인 2017. 04. 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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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공습
7일(현지시간) 지중해 동부에 있는 미 해군 소속 구축함 USS 존스호와 USS포터에서 발사된 미사일. 출처=/AFP, 연합뉴
미국이 7일(현지시간·미국 시간 6일밤)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에 단행한 미사일 공격은 잠재적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경고가 나온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아사드 정권의 악랄한 행동이 선 넘었다”며 응징을 예고했다.

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도 “아사드가 끔찍한 일을 했다”고 경고했으며, 이같은 발언은 불과 몇 시간 만에 공습으로 이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그저 구두선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낸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시리아 공습은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 수위는 최근 들어 부쩍 높아진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낸 이후 4일에는 “북한은 인류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5일에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는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며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6∼7일)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리아 공습’을 감행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에 북핵 이슈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압박하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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