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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대화 갈길 멀어…비핵화 시도 보여야”

미 국무부 “북한 대화 갈길 멀어…비핵화 시도 보여야”

기사승인 2017. 08. 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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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시기가 아니며, 대북 압박에 주력하는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 대화하기를 원한다는 발언에 대한 해명 차원으로 읽힌다.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정례 브리핑 전문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협상을 고려하기까지 북한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북한은 우리 미국과 세계에 보여줄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진지하게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아직 그런 시도를 보지 못했고, 한 달도 안 돼 두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봤을 뿐”이라면서 “북한은 이 시점에서 그런 시도에 노력한다는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가 (틸러슨) 장관이 말했던 몇 가지를 읽어주겠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의 발언을 다시 읽어줬다. 읽은 후에는 이들 역시 마찬가지로 북한이 대화를 위한 노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압박작전은 여전히 세계 각국에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를 행사하라고 요구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어느 시점에 북한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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