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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문화예술회관, ‘문화갈증’해소 역할 톡톡...공연예매율 고공행진

장성문화예술회관, ‘문화갈증’해소 역할 톡톡...공연예매율 고공행진

기사승인 2017. 11. 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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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선정 5000원에 관람
장성문화예술회관
전남 장성군 장성문화예술회관 전경. 장성문화예술회관 연극 예매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이용활용도가 높다. /제공=장성군
전남 장성군 장성읍에 위치한 문화예술회관이 지역민들의 문화갈증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2011년 9월 들어선 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에서 한 달에 한 차례씩 흥행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지난달엔 ‘청년경찰’, 9월엔 ‘택시운전사’, 8월엔 ‘박열’을 상영했다. 관람료가 무료인 덕분에 찾는 사람도 많다. 매번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수준 높은 공연도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미자 주연의 연극 ‘세 여자’와 이순재·손숙 주연의 연극 ‘사랑별곡’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 데 이어 7일에는 박철민 주연의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공연했다.

다음 달 12일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페라 발레음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오페렐라 발렐리아’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 공연의 예매율은 모두 85%를 상회한다. 일부 공연의 경우 90%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맞춤형 공연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극 ‘트랜스포머의 마법열차’,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양예술단’ 공연, 지난 8월엔 여름방학 맞이 특별기획 어린이 놀이극 ‘오즈를 찾아서’를 공연했다.

문화예술회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교양 강좌로 꼽히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연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9월 15일부터 시작돼 전국 지방자치단체 문화·교양 강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장성군 주최 강좌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임권택 영화감독, 탐험가 허영호, 방송인 김제동을 비롯해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가 강단에 서며 화제를 모았다.

당초 ‘장성아카데미’ 강연장은 장성군청 4층 아카데미홀이었으나 주차 시설이 부족하고 일반 의자에 앉아 강연을 들어야 하는 등 불편함이 가득했다. 아카데미홀이 좁은 탓에 자리에 앉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군민들도 많았으나 문화예술회관이 생긴 뒤로는 이런 문제들이 단번에 해결됐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문화예술회관이 수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해 군민 문화복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시기별·연령대별 맞춤형 공연, 우수 공연 기금 지원사업 유치, 최신 흥행영화 무료 상영 등을 통해 앞으로 문화예술회관이 군민들의 문화의 전당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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