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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인내심 갖고 기다리겠다”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인내심 갖고 기다리겠다”

기사승인 2017. 12. 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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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경강선 타고 평창자원봉사자 찾은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서울-강릉간 운행될 KTX 경강선으로 강릉역에 도착해 워크숍 중인 평창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를 바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패럴림픽위원회가 긴밀히 협조하며 대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으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내년 2월 개최까지 5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겨울올림픽의 붐업을 위한 홍보에 직접 나섰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강릉 고속철도(KTX) 경강선 열차에 시민·체육기자단 등과 함께 시승식을 하고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국민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화 평창올림픽’의 관건이 되는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 “과거의 사례를 보면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확약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그때까지 계속 설득하고 권유할 계획이다. 정부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역에서 출발해 강릉역으로 향하는 경강선 KTX 열차에서 ‘헬로우 평창’ 이벤트에 당첨된 시민 20명과 함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서울과 강릉을 KTX로 연결하는 경강선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관광객들을 수송할 교통 인프라로 오는 22일 공식 개통된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시민 20명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식사’를 경품으로 걸고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헬로우 평창’ 웹사이트에서 열린 ‘입장권 인증샷 공모’, ‘국민홍보대사 공모’, ‘관전꿀팁 공모’, ‘국민애칭 공모’에 참여한 일반국민 중에서 선정됐다. ‘헬로우 평창’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개설한 캠페인 사이트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과의 식사권을 내건 ‘헬로우 평창’ 이벤트 아이디어를 처음 고안한 이는 바로 문 대통령이었다. 평창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일어나지 않은 개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국민적 관심과 열정을 모아내기 위한 취지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민들과의 오찬에서 “경강선이 22일 공식 개통하는 등 준비사항은 문제가 없지만,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홍보와 붐업”이라며 “많은 관심과 홍보에 나선 여러분 덕분에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에 온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의 오찬에 이어 한국스포츠연맹 소속 언론사 체육부장 37명 등과도 간담회를 가진 후 종착지인 강릉역 철도홍보관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에 참석해 자원봉사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최일선에서 손님을 맞는 평창의 얼굴”이라며 “여러분의 열정 어린 노력, 봉사 하나하나 평창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가 어렵고 재난이 있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돕는 게 우리나라의 장점”이라며 “‘평창’이라는 이름 그대로 ‘평화롭고 번창하는 올림픽(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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