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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문계고 졸업생들, 상급학교 진학↓ 취업↑”

“비인문계고 졸업생들, 상급학교 진학↓ 취업↑”

기사승인 2018. 01. 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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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전문계고 및 특성화고 신규 졸업생 상급학교 진학률 및 졸업생 대비 취업자 비율 추이./제공 = 한국노동연구원 ‘비인문계고 신규 졸업생의 진로 및 취업현황’
최근 비인문계고 신규 졸업생들 중 상급학교 진학 비율은 줄어든 반면 취업자 비율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인문계고 신규 졸업생의 진로 및 취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비인문계고 졸업생들 수 대비 취업자 비율은 50.4%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19.0%)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신규 전문계고(특성화고) 졸업생의 상급학교 진학률은 2008년 72.9%에서 지난해 32.4%로 크게 줄었다.

특히 특성화고와 그 전신인 전문계고를 연결선상에서 비교하면 2014년 신규졸업생의 상급학교 진학률(37.6%)과 고용률(45.0%)의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비인문계고 졸업생들이 진로 선택에 있어 상급학교 진학보다는 노동시장으로의 진입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2014년의 경우 학제 변화로 인해 특성화고 졸업생이 처음 배출되는 시기를 감안하면 특성화고가 양적인 면에서 취업에 더욱 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2008년 전문계고 신규 졸업생 중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008년 55%, 전문계 졸업생 마지막 해인 2013년에는 50%였으며 지난해 특성화고 신규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 비중은 41%까지 하락했다.

반면 졸업생 중 음식숙박업 취업자 비중은 2008년 3%에서 2013년 6%, 지난해 10%로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조사상으로 지난해(1~11월 평균) 상농공수산계열(특성화고) 신규 졸업생 가운데 제조업 및 음식숙박업 취업자의 종사장 지위를 살펴보면 제조업은 상용직(72.8%)이 대부분인 반면 음식숙박업은 임시·일용직(77.6%)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보고서는 “전체 노동시장 차원에서 그 수는 작지만 비인문계고 신규 졸업생들의 음식숙박업 취업 비중 증가가 고용의 질 측면에서 크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며 “더욱이 비인문계고 졸업생들은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이수했다는 측면에서 향후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더욱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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