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김여정과 北예술단 공연 관람…“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문재인 대통령, 김여정과 北예술단 공연 관람…“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기사승인 2018. 02. 11. 20: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림픽] 문 대통령,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설명 들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마지막 일정을 함께 하며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자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9일 방남 이후 네 번째로 이뤄진 만남인 탓인지 김 부부장은 이전과는 달리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문 대통령은 물론 바로 옆자리 여사와도 자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나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다”며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만난 것이 소중하다”며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북한 대표단은 공연이 끝난 후 문 대통령 내외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2호’를 타고 귀환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