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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항일 운동의 선구자 ‘을강 전홍표 선생’ 건국포장 수훈

밀양 항일 운동의 선구자 ‘을강 전홍표 선생’ 건국포장 수훈

기사승인 2018. 03. 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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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을강 전홍표 선생이 건국공로훈장(건국포장)을 수훈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상은 지난 16일 안중근 기념관에서 전홍표 선생 외손녀인 김예진씨(84·서울)에게 수여됐다.

전홍표 선생은 1869년 음력 12월 2일, 아버지 전계진(全桂軫)과 어머니 연일 정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자는 문소(文素), 호는 을강(乙江), 본명은 인(寅)이다.

밀양지역 독립운동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선생은 밀양의 옛 군관청(군관들의 집무소로, 현 밀양택시 주변으로 추정) 터에 설립된 동화학교의 교장으로서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교육을 실시해 김대지, 김원봉, 손일민, 윤세주, 황상규 등 많은 독립운동가를 양성했다.

선생은 영남지방에서 대규모 만세운동의 시초라 할 수 있는 1919년 3월 13일 밀양 장날만세운동을 지도해 항일독립운동을 선도했다. 나라를 잃은 조선 유민의 한 사람인 자신의 심경을 글로 적은 ‘고천문(告天文)’이라는 명문을 남겼다.

밀양시 관계자는 “항일독립운동을 선도한 전홍표 선생의 숭고한 뜻을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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