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인 발굴·양성 확대…4차 산업혁명 등 선정 직종 다양화

정부가 숙련기술 장려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숙련기술인 발굴·양성을 확대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제2차 숙련기술 장려 기본계획(2018~2022년)을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산업현장 각 분야에 종사하는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적극 발굴하고, 그들의 고숙련 기술역량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수숙련기술인의 선정인원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 선정 직종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산업현장교수제도의 기술전수 대상기관(특성화고, 중소기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P-테크(TECH) 운영 및 융합기술교육원 추가 건립 등을 통해 융합형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산업현장교수제도란 오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숙련기술인을 활용해 특성화고, 중소기업 등에 높은 수준의 숙련기술을 전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P-TECH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수료자를 대상으로 폴리텍대학 등을 통해 융합형 고급 기술훈련과정을 제공한다.

한국잡월드 내 숙련기술전수체험관을 설립해 초등학생 및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숙련기술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특성화고 학과를 4차 산업혁명 분야로 개편,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간 훈련기관을 통한 전문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일반계고 비진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반고 특화과정을 확대해 일반계고 학생의 직업에 대한 진로를 확대한다. 군 내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운영을 확대해 장병들이 전역 후 바로 숙련기술 분야로 진풀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기능경기대회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누구나 참관할 수 있게 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추진하고, 입상자가 대회를 주최한 기업 및 기관에 채용될 가능성이 높은 민간 기능경기대회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참가직종 확대 및 출전선수 선발방식 개선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숙련기술인의 세계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선수 훈련시설 및 장비 확충,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WSI)에 우리나라 임원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숙련기술 장려 모범사업체’ 선정 및 홍보 확대를 통해 사회 전체적으로 숙련기술의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이 암묵지(暗默知)로 보유하고 있는 고유기술에 대한 특허등록비, 상품화 연구비 지원 등을 검토한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숙련기술 종사자들이 자신이 가진 기술과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우대받을 수 있는 실력중심사회의 구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