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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산업, 한국과 협력하면 세계 최고 수준된다”

“중국 패션산업, 한국과 협력하면 세계 최고 수준된다”

기사승인 2018. 04. 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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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의식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 회장, 베이징 798 예술구서 패션 페스티벌 개최
"중국 모델 신체조건 세계 최고 수준, 패션 관련 산업 동반성장 못해"
"'아시아 모델 실크로드' 만들 것"
회장 시상식
양의식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 회장 겸 한국모델협회 회장(앞줄 왼쪽)과 장경휘 중국 차이나패션위크조직위원회 주석이 1일 저녁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열린 ‘페이스 오브 차이나 위드 마이지놈박스(Face of China with Mygenomebox)’ 참가 모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 모델들이 착용한 의상은 한복 디자이너 목은정 씨가 한지 원단으로 만든 한복이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양의식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 회장은 2일 “중국의 패션산업이 한국과 협력하면 전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798 예술구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중국의 모델, 특히 여성모델의 신체조건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패션·화장품·헤어·메이크업·성형 등 관련 산업이 아직 동반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전날 저녁 798 예술구에서 차이나패션위크조직위원회(주석 장경휘)와 패션 페스티벌 ‘페이스 오브 차이나 위드 마이지놈박스(Face of China with Mygenomebox)’를 공동 주최·주관했다.

양 회장은 이와 관련,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이번 행사는 장경위 차이나패션위크조직위 주석이 한·중 문화교류가 중요하다는 확실한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진행한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하려는 한국 측과 아시아 27개국에 형성된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의 패션 문화를 알리려는 중국 측의 니즈가 결합된 한·중 윈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한·중 간 정치적 갈등 때문에 행사가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행사가 단순히 5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 중국 측 참가자를 뽑는 콘테스트가 아니라 한복 패션쇼와 가요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 페스티벌로 격상됐다”며 “이는 ‘아시아 모델 실크로드’를 만들어 아시아 패션 관련 기업 간 교류와 관계자 간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주석이 내년부터 이 행사를 확대해 패션산업 기업 및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뷰티 페스티벌로 격상시키자고 제안했다”며 “다음 달 서울서 열리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때 만나 실현 방안에 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 모델
한국모델협회(회장 양의식)와 중국 차이나패션위크조직위원회(주석 장경휘)가 1일 저녁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페이스 오브 차이나 위드 마이지놈박스(Face of China with Mygenomebox)’ 참가 모델이 무대를 걷고 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은 다음 달 3일 저녁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아시아 20여개국 패션 디자이너·메이크업 아티스트·헤어 디자이너가 참가해 발표 및 교류행사를 진행하는 ‘아시아 미(美) 페스티벌’, 5일 진행되는 ‘K-모델 어워즈’ 및 ‘페이스 오브 아시아’, 6일 케이 팝, 드라마 등 한류 스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모델 어워즈’로 구성돼 있다.

양 회장은 중국 패션 산업의 경쟁력과 관련, “중국 모델들은 머리가 작고, 손발이 길며 상·하체 비율이 뛰어나 유럽 모델들에 뒤지지 않는 ‘원석’”이라며 “하지만 평상복 차림의 모델을 보면 아직 패션 관련 산업이 동방성장하지 못해 트렌디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시장을 겨냥한 세계적인 브랜드가 많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 패션 산업이 한국과 협력하면 전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과 관련, “아시아 27개국 모델 및 패션 디자이너·메이크업 아티스트·헤어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며 20개국에서 직접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5년 전 ‘페이스 오브 아시아’에서 우승한 미얀마 남성 참가자는 미얀마 국제공항에서 양곤 시내까지 카 프레이드를 할 정도로 국민적 영웅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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