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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FE 시리즈로 준중형 트럭 시장 개척할 것”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FE 시리즈로 준중형 트럭 시장 개척할 것”

기사승인 2018. 04. 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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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10일 경기도 평택시 볼보트럭 테크니컬 센터에서 열린 ‘FE 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 = 볼보트럭코리아
“국내 최초의 준대형 트럭 ‘FE’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0년 연 4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10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볼보트럭 테크니컬 센터에서 열린 ‘FE 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FE 시리즈는 부피가 큰 화물 운송과 도심 운송에 적합한 2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볼보트럭은 FE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카고 트럭의 판매 점유율을 늘리는 한편 지난해 2900대 수준이던 국내 판매량을 올해 32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FE 시리즈는 물류 체계 선진화와 시장 수요 다양화를 반영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볼보트럭이 처음 출시한 준대형 트럭이다. 준대형 세그먼트에 속하지만, 대형트럭 수준의 캡과 실내 공간·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볼보트럭은 2015년 중형 트럭 ‘FL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이날 FE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FL·FE·FM·FH 등 중형부터 대형까지 트럭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김 사장은 “물류 체계 선진화와 시장 수요 다양화로 국내 트럭 시장은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며 “FE 시리즈로 국내 시장에 없던 준대형 트럭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고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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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국내 최초의 준대형 트럭 ‘FE’ 카고 트럭 모델./제공 = 볼보트럭코리아
FE 시리즈는 9.5톤급 6x4와 5톤급 4x2 카고 트럭 모델로 국내 출시된다. 6x4 트럭은 6개 바퀴 중 뒤쪽 4개로, 4x2 트럭은 4개 바퀴 중 뒤쪽 2개로 구동하는 방식이다. 파워트레인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D8K 디젤 엔진과 I-시프트(SHIFT) 12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143.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9.5톤급 6x4 카고 트럭은 자동차·반도체 관련 부품 등 부피가 큰 화물을 운반하는 소비자를 위해 윙바디 장착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전륜과 후륜에 22.5인치 타이어가 장착됐지만, 최대 용적 사이즈인 2.7m 높이의 윙바디를 장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축을 추가하지 않고 최대 18개의 팔레트를 적재할 수 있어 부피형 화물 운송에 유리하다.

FE 4x2 카고 트럭은 5톤급으로 중형급 수요 중에서 고하중 화물을 운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이를 위해 대형과 동일한 제원의 300mm 높이의 롤링 프레임이 적용됐다. 볼보 롤링 프레임은 기존 트럭 시장의 단조 방식 프레임 대비 균일한 강력과 비틀림에 약 20%가량 높은 강성을 갖췄다. 또한 전륜과 후륜에 22.5인치의 타이어를 장착해 타이어 편마모·과부하 등으로 인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안전사양으로는 차로이탈경고장치(LDWS)·전자식 차체 제어 시스템(ESP)·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EBS) 등이 장착됐다. 실내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대시보드가 적용됐고 계기판에는 디스플레이가 추가돼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 열선이 내장된 전면 글라스와 무시동 파킹 히터, 일체형 안전벨트, 개폐식 선루프 등이 탑재됐다.

[사진자료3] 볼보트럭코리아, 볼보 FE 카고트럭 런칭행사
볼보트럭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국내 최초의 준대형 트럭 ‘FE’ 카고 트럭 모델./제공 = 볼보트럭코리아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억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보통 대형트럭 가격은 1억4000만원대 안팎이고 중형트럭이 8000만~9000만원인 것을 고려한다면 FE 시리즈의 가격은 그 중간 수준이다. 김 사장은 “국산 트럭과 비교해 가격이 약 10% 비싸지만, 연비 효율 등을 고려하면 5년 후 수익성은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트럭은 FE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카고 트럭의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올해 판매 목표인 3200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덤프 트럭·트랙터 트럭에 비해 판매 비중이 높은 중·대형 카고 트럭의 판매량을 늘려 전체 트럭 시장의 55~60%에 달하는 카고 트럭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볼보트럭 전체 판매 중 카고 트럭은 50%를 넘지 못했다”며 “FE 시리즈 출시로 카고 트럭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E 시리즈는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8개월에 걸친 시범 운행기간을 통해 성능·안전성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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