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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 이어 하나도 보험사 M&A 관심…ING생명 인수 ‘3파전’ 되나

KB·신한 이어 하나도 보험사 M&A 관심…ING생명 인수 ‘3파전’ 되나

기사승인 2018. 04.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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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한금융에 이어 하나금융이 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올해 보험업계 인수합병(M&A) 경쟁이 3파전 양상을 띌 전망이다. 금융그룹들이 비은행 부문의 비중 확대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0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차 연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보험사 인수 의향이 있음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곽철승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쟁사와 차이가 비은행 부문에서 나타나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M&A 기회가 있다면 증권이 됐든 보험사업이 됐든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정책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험업계에는 ING생명 등이 매물로 나와있는 상황인데 그동안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유력 매수자로 꼽혀왔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비은행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기 때문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말 “생명보험 쪽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KB금융그룹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전반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놓고 추가 M&A를 계획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한금융 역시 보험사 M&A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비중이 크지 않고, 손보사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앞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M&A(인수·합병)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도 보험사 M&A 경쟁에 뛰어들 의향을 내비치면서 향후 대형 금융그룹 간의 보험사 인수 전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 역시 하나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업계 5위인 ING생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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