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네이버 기사 댓글, 같은 기사엔 3개까지 단다

네이버 기사 댓글, 같은 기사엔 3개까지 단다

기사승인 2018. 04. 25. 18: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네이버 댓글 1차 개편안 발표
인링크 방식 고수
네이버가 같은 기사에 달 수 있는 댓글의 수를 3개로 제한했다. 기사에 달려 있는 댓글은 하루에 50개까지 공감할 수 있다. 네이버 댓글이 여론 조작의 빌미가 됐다는 정치권의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네이버는 25일 한 사람이 같은 기사에 달 수 있는 댓글을 3개로 제한하고 공감 횟수도 50회로 줄인 뉴스 댓글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을 살펴보면 기존 무제한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뉴스 공감 수는 50개로 제한된다. 뉴스 댓글에 연속으로 공감을 누를 수 없도록 10초간 간격도 뒀다. 특정 의견에 공감을 무제한으로 표현해 여론인척 하지 못하기 위함이다. 1개의 계정으로 24시간동안 달 수 있는 댓글의 수는 20개로 유지됐다. 댓글을 쓴 후엔 60초 후에 새로운 댓글을 달 수 있다.

네이버가 다소 소극적인 개편안을 내놨다는 비판도 나온다. 댓글을 정렬하는 방식을 순공감순에서 최근순으로 바꾸는 안을 포함하지 않은 탓이다. 네이버가 최근 특정 세력이 여론을 조작하는 것을 묵과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댓글을 순공감으로 정렬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기사를 읽은 후 순공감순으로 정렬된 댓글을 살펴본다. 이때 보다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이 맨 위에 게재돼있다. 댓글 정렬방식이 이렇다보니 드루킹 등은 일부 의견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것처럼 맨 위에 올려뒀다.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정책이용자패널 논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쯤 개편 내용을 보강할 예정”이라며 “댓글 작성자 정체성 강화와 소셜 계정을 통한 댓글 작성, 공감·비공감 제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드루킹 댓글조작 재발 방지를 위해 매크로 방식 로그인 차단 기술을 개발 중이다. 매크로는 같은 동작을 반복하도록 지시하는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사용자의 로그인 패턴 학습과 추가 인증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