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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미국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면 회담재고려 최고지도부에 제기”

북한 최선희 “미국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면 회담재고려 최고지도부에 제기”

기사승인 2018. 05.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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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에서 만날지 핵 대결장에서 만날지 미국 처신에 달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24일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여하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인 그는 지난 21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를 가리키며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은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그들(미국)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 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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