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가 국내 65세 이상 성인 중 치매환자가 약 72만명에 이른다는 보건복지부 조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지역 마을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마을’을 지정, 어르신들이 노래와 그림, 산수, 화단 가꾸기 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여주시치매안심센터는 보건진료소와 연계해 점동면 삼합2리를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치매선별검사 실시, 치매환자 사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치매 안심마을 지역의 고등학교를 치매극복 선도학교로 지정해 학생들이 치매파트너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을 배려하고 치매극복을 위한 치매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의 활발한 활동은 타 시군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경남 거창군보건소 관계자들이 점동면 삼합2리 치매 안심마을을 방문해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진료소 연계를 통한 치매관리사업의 전반적인 실태를 살펴보는 등 치매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치매 안심마을’ 지정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역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안심마을 조성 및 치매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