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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내 일부 패션우파들, 대여 유화노선 보수궤멸 가져와”

홍준표 “당내 일부 패션우파들, 대여 유화노선 보수궤멸 가져와”

기사승인 2018. 05. 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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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당내 일부 패션우파들은 정권에 굴복 하는 것이 자신들이 살길이라고 판단하고 대여 유화노선을 걷고 있으나, 그것이 보수궤멸을 가져온 가장 큰 잘못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논란이 된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적절한 비유와 상대방의 폐부를 찌르는 말들은 모두 막말로 덮어 씌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자는 적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고상함과 품위를 내보이는 여유가 있어도 될지 모르나 약자가 짐짓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굴복이나 굴종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말밖에 없는 한없이 약한 야당이기 때문에 강하게 맞서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들이 뭉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우택·박성효 한국당 의원이 홍 대표의 막말 프레임을 지적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번 6.13 지방선거에 대전시장에 출마하는 박성효 후보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백의종군하라’는 정우택의원의 충언에 대한 우리 당 홍준표 대표님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발언에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표님은 백의를 입고 종군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해 지방선거에서 홍의를 입고 악전고투하는 대부분의 우리 당 후보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대표님이 백의를 입고 헌신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우택 의원도 지난 29일 “자유한국당은 경제 사회 질서를 수호할 유일한 수권세력임에도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과 정국오판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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