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참석한 의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당 쇄신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서 저부터 내려놓고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 이 사태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각자가 자기 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분열된 보수 통합을 위해, 새로운 보수당 재건을 위해 바닥에서 헌신하도록 하겠다”면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선과 정책의 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보수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당에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몰락했다”면서 “이제 처절한 자기반성과 자기희생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하며, 책임과 희생이야말로 보수의 최대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당 대표로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지난 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대선 패배 후, 바른정당을 탈당해 다시 현 한국당에 복당했다.
김무성 의원 의원총회 발언 전문
오늘은, 이 사태에 대해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각자가 자기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