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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미니 온라인판매 종료… “더 나은 모습으로 판매 재개”

[단독] 카카오미니 온라인판매 종료… “더 나은 모습으로 판매 재개”

기사승인 2018. 06.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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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미니 재판매 (1)
카카오 미니 제품 모습./제공=카카오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더이상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일부 재고가 남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더 나은 모습으로 추후 온라인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업체 카카오의 AI 융복합 상품화 사업이 빨라지는 IT트렌드에 발맞춰 ‘제2막’을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온라인 쇼핑·선물 플랫폼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미니 판매를 종료했다. 오프라인에서도 강남·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두 곳에서만 재고에 한해 판매중이다.

카카오미니는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일정·알람·메모·뉴스·음악듣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스피커다. 지난해 9월 중순 예약판매로 3000대가 매진된 카카오 미니는 지난해 11월 초 정식발매 첫날 판매개시 9분 만에 준비된 물량 1만5000대가 모두 팔렸다. 이에 카카오는 물량 확보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 카카오톡 선물하기(온라인)와 오프라인 카카오프렌즈 강남·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카카오미니를 재판매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미니의 정식 판매가격은 11만9000원이었지만 카카오 측은 음원 서비스 ‘멜론’ 정기 결제 이용자에게는 4만9000원에, 멜론 스트리밍 6개월 이용권(4만원)을 포함하면 8만9000원에 판매해왔다. 특히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 점유율 1위 멜론과의 음악 연동 서비스는 카카오미니가 ‘매진 열풍’을 이어온 이유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여기에 카카오미니 서비스·기능 업데이트를 거듭해 카카오택시 호출 및 음식 주문, 키즈 서비스 기능 등도 추가됐다.

현재 카카오미니 온라인 판매는 중단됐지만 카카오미니 서비스 및 기능 업데이트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달엔 아이 칭찬 멘트 및 인터렉션 동화, 아이들 재울 때 듣기 좋은 동화(수면동화) 등 키즈 관련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예를 들어 자녀 이름을 카카오미니 설정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면 “OO가 치카치카 잘했대” 등의 칭찬 음성을 인식해 카카오미니가 자녀를 같이 칭찬해준다. 또 칭찬 목소리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설정할 수도 있다. 여기에 마트·백화점 휴무·영업시간 정보 등 장소검색과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 정보·결과도 이달 중 새로 업데이트됐다.

향후 카카오미니 온라인 판매 재개 시기 등은 미정이다. 카카오 측은 “더 나은 모습으로 추후 온라인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미니 서비스 업데이트는 그동안 계속해온 만큼 자회사 탱그램팩토리와 함께 디자인·내구성 등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개선한 뒤 온라인판매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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