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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5~7일 평양 방문, 1일 판문점 북미 대화 진전”

“폼페이오 5~7일 평양 방문, 1일 판문점 북미 대화 진전”

기사승인 2018. 07. 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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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 국무부, 폼페이오 2박3일 제3차 평양 방문 밝혀
샌더스 대변인 "긍정적 변화 큰 모멘템 있다"
폼페이오, 7~8일 도쿄서 한미일 회담
Trump Kim Summit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5~7일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위 당국자들은 만나 6·12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비핵화 협상을 한다고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5~7일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위 당국자들은 만나 6·12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비핵화 협상을 한다고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또한 중요한 북한 비핵화 업무를 계속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5일 북한으로 떠난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어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진전과 모멘텀을 봤고, 어제까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이번 주말에도 대화를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이 언급한 ‘어제 대화’는 1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이뤄진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북·미 실무 사전 접촉을 의미하고, 이 접촉이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문점 실무회담에선 성 김 대사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결정한다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1년 안에 폐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현재로선 긍정적인 변화를 향한 큰 모멘텀이 있고 우리는 추가 협상들을 위해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1일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폐기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이미 이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했고, 협력한다면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 정보기관이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등 정보 당국자를 인용한 미국 언론의 기사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정보기관 보고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며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계속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도 이날 별도의 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진전 사항들을 이행하고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5~7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7~8일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 한국과 일본의 지도부를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inal, fully verified)’ 북한 비핵화 합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와 언급한 한·일 지도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및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일 일정을 마치고 8~9일 베트남 하노이, 9~1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각각 방문한다.

이어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 일행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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