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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혁신호’ 비대위 닻 올려…“보수가치 재정립”

‘김병준 혁신호’ 비대위 닻 올려…“보수가치 재정립”

기사승인 2018. 07. 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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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한국당 '김병준 9人 비대위' 완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김성태 원내대표(여섯번째), 안상수 상임전국위원장(다섯번째)을 비롯한 신임 비대위원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자유한국당을 이끌어갈 김병준 비대위의 구성이 24일 발표됐다.

비대위원에는 당 내부 몫으로 초선 김종석·재선 박덕흠 의원이 임명됐다. 경제 전문가로는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이사와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분과위원장이 지명됐다. 여성과 청년 몫으로는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포함돼 9명으로 꾸려졌다.

◇경제통·정책 전문가…혁신 비대위 기조에 따른 인사로 구성

비대위 인선은 경제와 정책정당이라는 기조에 맞게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선 몫으로 지명된 김종석 의원의 경우 여의도 연구원장을 지냈고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의 혁신 정책을 이끌기 위해 합을 맞출 인사들도 적절히 배정했다. 재선 그룹의 간사를 맡고 있는 박덕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연구원장을 맡았던 오래포럼 회원이기도 하다.

경제 전문가인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인사는 금융권과 재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최 전 대표는 김 위원장과 대구상고 동문이기도 하다. 최 전 대표는 2010년 삼표그룹 재무전략 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동양시멘트 인수를 주도했다. 구조조정과 기업 경영 전반에 이해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견제하기 위해선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분과위원장이 낙점됐다. 김대준 위원장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변호사인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은 최근 종편에서 정치·시사평론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청년 몫으로 뽑힌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은 그동안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의 의미와 같은 토론회를 열며 청년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비대위원은 아니지만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비대위 대변인으로 지명됐다. 배 위원장은 문화방송(MBC) 앵커출신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김병준 “혁신비대위 가장 먼저 할 일은 가치 정립”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 인선 사항과 관련해 이러한 내용의 인선안을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가치를 실현하실 분들을 모셨다”며 “의총장 안에서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의 흐름에 맞는, 국가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라고 보수의 가치 재정립을 주문했다.

그는 “이 당에서 어느 계파, 계열이라는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면서 “자르고 버리지 못할 때는 새로운 것을 세워서 새로운 통합의 길을 열어가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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