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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해외사업 관리 역량 해외 선진기업 71% 수준”

“국내 건설사 해외사업 관리 역량 해외 선진기업 71% 수준”

기사승인 2018. 08.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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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역량 진단' 보고서
"해외사업 수주 및 수익성 개선 위해 관리 역량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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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기업의 사업관리 체계 역량 수준./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해외 선진기업의 71%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해외사업 수주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관련 역량 증진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 진단’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16개 기능 분야에 대한 역량 분석 결과,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프로젝트관리를 위해 중요성이 높게 평가돼 다수의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능 분야 역량 수준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74~87% 수준으로 타 기능 분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재관리(87%), 구매관리(84%), 시공관리(82%) 등은 80% 이상을 기록했고, 원가관리(79%), HSE관리(77%)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발주자의 요구로 인해 최근에서야 중요성을 인식한 프로젝트 관리 분야 역량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55~70% 선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관련 영역 중 클레임관리 영역은 55% 수준으로 가장 낮았고, △사업기획관리(63%) △통합관리(60%) △범위관리(67%) △리스크관리(59%) △의사소통관리(63%) △사업정보관리(65%) △시운전관리(70%) 등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프로젝트관리 체계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은 관리 절차 및 전산시스템을 개발·보유하고 있지만, 기능 분야별로 개발 수준이나 범위 및 심도가 상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반복적으로 현장 중심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이 프로세스 단계별로 사업 계획시 프로젝트관리실행계획서(PEP) 등을 작성하고 있지만, 수행단계에서 계획과 실행의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료단계의 사업 사례 데이터화에 대한 낮은 역량 수준이 전산시스템의 활용도를 낮추고 있고, 여전히 경험이 풍부한 상위관리자의 노하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광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본 연구 결과를 과거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해외 선진기업과 비교해 81%(2007년) 수준이었던 평가 결과가 올해 71%로 낮아져, 국내 기업들의 역량 수준이 정체돼 있거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국내 건설수주 감소가 예상되므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해외사업에서 과거와 같은 손실을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통합관리, 리스크관리, 클레임관리 등 프로젝트관리 분야에 대한 역량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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