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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기상청, 기지국 활용해 지진 감지 나선다

SK텔레콤·기상청, 기지국 활용해 지진 감지 나선다

기사승인 2018. 08. 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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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전국 기지국에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 기상청의 지진 관측·분석·조기경보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한다.

SK텔레콤은 기상청과 지진 관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포항·울산·경주 등 지진 다발 지역의 기지국사 300곳에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국 기지국 8000곳으로 확대한다. 기지국사에서 제공되는 지진 관련 정보는 기상청 지진 관측소가 수집한 데이터와 함께 지진 관측에 사용된다.

스마트폰 크기의 지진 감지 센서는 지진파 강도, 중력 크기, 진동 세기 등을 실시간 수집한다.

기지국사는 여러 개의 기지국을 관리하는 공간으로 적정 온·습도가 유지되고,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지진 감지 센서 설치에 적합하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전국 SK텔레콤 기지국사가 수집한 지진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지진 조기경보 단축기술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SK텔레콤과 기상청은 지진 발생 시 산업 현장의 대규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예컨대 기상청의 지진 통보 시스템과 대규모 제조 공장 및 건설 현장을 사물인터넷(IoT)망으로 연결, 대규모 지진 감지 시 조기 경보를 울리고 공장 가동을 자동으로 중단하게 된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 통신 자원을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ICT 기술이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지속적인 민관협업을 통해 정확한 지진분석과 지진조기경보서비스를 위한 기술을 개발해 더욱 빠르게 지진 정보를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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