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강신욱 통계청장 “외압 들어와도 흔들림 없이 소신 지킬 것“

강신욱 통계청장 “외압 들어와도 흔들림 없이 소신 지킬 것“

기사승인 2018. 08. 29. 11: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강신욱 통계청장은 29일 “(가계소득동향) 조사과 관련해 외압이 들어와도 흔들림 없이 소신을 지킬 것이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정사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나쁜 지표가 나오면 외압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외압에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소신껏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조사에만 근거해 통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욱 통계청장 취임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연합
이에 앞서 강 청장은 지난 5월 통계청의 가계소득동향 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조사 방식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당시 표본을 기존 5500명→8000명으로 확대해 1분기 가계소득동향 조사에 1분위(하위 20%)와 5분위(상위 50%)의 소득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 청장의 방식대로 하면 소득 격차가 일부 줄어드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강 청장은 ‘통계청의 조사 방식에 오류가 있었냐‘는 질문에 “저는 오류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다”며 “그때 제출한건 조금 더 디테일한 분석이었고, 전체적인 것은 저소득층 실질소득이 감소했고, 소득 격차가 벌어지는 등 통계청과 발표한 것과 유사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보고를 받고 논의를 하는 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 청장은 통계청에서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조사가 발표한 뒤 최저임금 등 소득주도성장 관련 논란이 있던 상황에 관련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후 청와대는 지난 26일 17대 통계청장에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한편 황수경 전임 통계청장이 취임한 지 1년 2개월만에 갑작스레 경질돼 통계 신뢰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황 전 청장이 ‘청와대의 말을 잘 듣지 않아서 경질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