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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양공동선언 “북한·한국서 아주 좋은 소식, 아주 좋은 반응 얻었다”

트럼프, 평양공동선언 “북한·한국서 아주 좋은 소식, 아주 좋은 반응 얻었다”

기사승인 2018. 09. 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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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트윗 이어 백악관 기자들에게 3차 남북정상회담 긍정 평가
"북한 관련 엄청난 진전 이루고 있다"
"북, 비핵화에 다시 전념"
[평양공동선언] 합의서 든 남북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평양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북한·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회담 결과를 평가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배달됐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일 전 받았다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이 지난 10일 공개한 ‘2차 북·미 정상회담 요청’ 친서의 전달 시기를 잘못 말한 것인지, 아니면 추가의 별도 친서가 있었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분이 아시다시피’라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10일 공개한 친서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며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추진도 거론,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걸 다시 떠올려봐라. 내가 취임하기 전에 많은 사람은 우리가 불가피하게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리고 지금은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적어도 개인적 기반(a personal basis)에서 볼 때 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진정(calm down)돼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한번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며 “그러나 그사이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매우 평온(calm)하다. 그도 나도 평온하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린 트윗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다시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폭스뉴스가 평양 공동선언을 평가한 글을 인용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은 지 1시간쯤 지난 이날 오전 0시경 올린 트윗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또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남북이 2032년에 공동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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