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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자유·전쟁·세대를 통해 형성된 한미동맹 소중”

펜스 부통령 “자유·전쟁·세대를 통해 형성된 한미동맹 소중”

기사승인 2018. 09. 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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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념공원서 '성조기 기증행사' 참석
땀 흘리면서 참석자 일일이 만나
"한국전 실종자들의 직무는 봉사, 우리의 사명은 기억하는 것"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평화구축 향해 계속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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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성조기 기증행사’에 참석해 성조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 좌측은 리차드 딘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부이사장./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얼굴에선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펜스 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성조기 기증행사’에 참석, 행사를 진행한 후 단상에서 내려와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그리고 관련 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그는 공원에 도착, 행사장을 향하면서도 도열한 참전용사 대표들의 말을 10분가량 경청했다. 이날 행사 65분의 절반가량이 이렇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펜스 부통령이 지난 8월 1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엄수된 미군 유해 봉환식에서 받은 성조기를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에 기증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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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가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성조기 기증행사’에 참석한 후 참석자들을 만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의 얼굴에서 땀이 흘러내리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펜스 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 성조기는 한국전에서 전몰한 미국의 영웅 55구의 관을 감쌌던 것이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인 자신이 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봉환식에 참석하라고 한 것보다 명예로운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조기를 증정받았을 때 “이 성조기가 속할 곳을 알고 있었다”며 “여기 신성한 땅,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성조기가 여러분이 사랑했던 사람이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모든 실종자를 돌아오게 하고, 그들의 가족을 애정으로 돌보겠다는 안심과 확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동맹과 관련, “우리는 한국과의 동명을 소중히 하고 있다”며 “이는 자유·전쟁, 그리고 세대를 통해 형성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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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성조기 기증행사’에 참석해 지난 8월 1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엄수된 미군 유해 봉환식에서 받은 성조기이 손을 얻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평양공동선언을 거론하면서 “전 세계가 이번 주에 목격했듯이 우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성실하게 일하고, 우리의 전몰자들을 조국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누구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한 한국전 참전용사인 부친을 회상하면서 “그는 언제나 한국전의 진정한 영웅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느꼈다”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실종된 존 S 웜슬리 대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웜슬리 대위의 B-26 폭격기는 그날 밤 사라졌지만 그는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직무는 봉사하는 것이었고, 우리의 사명은 기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라이언 징크 미국 내무부 장관·패트릭 샤나한 국방부 부장관·제임스 번 보훈부 부장관·헤더 윌슨 공군부 장관·리차드 딘 KWVMF 부이사장·송경준 한국전 참전 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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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성조기 기증행사’에 참석해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리차드 딘 KWVMF 부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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