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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 강한 군대”…최고예우 국방행보

문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 강한 군대”…최고예우 국방행보

기사승인 2018. 10. 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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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주년 국군의 날, 유해 봉환부터 경축연, 기념식까지
하루종일 국방안보 행보…軍장병·전사자 최고예우
문 대통령,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건군 70주년 맞은 1일 국군 최고 군통수권자로서 하루 종일 숨가쁜 국방안보 행보를 소화하면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안보 행보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남북 평화 무드가 자칫 국방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행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에서 64위의 유해를 최고의 예우로서 맞았다. 68년 만에 이역만리를 돌아 고국 품에 안긴 유해에 참전 기장을 일일이 수여했다. 돌아온 모든 유해에 참전 기장을 수여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또한 국군의 날 경축연을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고 국군장병들과 예비역, 유엔 참전용사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화를 위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아직 이름 없이 잠들어 계신 국군용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사상 최초로 저녁에 진행된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속의 국군’의 의미를 역설했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무려 세 개나 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군 장병에 대한 예우를 강조해온 문 대통령의 평화와 안보철학이 군통수권자로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 사상 첫 저녁 국군의 날 기념식, 남북평화 분위기 반영… ‘축제’ 분위기 속 거행

문 대통령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우리는 여전히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평화가 더욱 절실하다”며 “우리 국군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평화를 향해 단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수호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이 자리에 계신 퇴역장병과 군 원로, UN참전용사들이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의 시대를 열어낸 주역들이다.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라며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의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다”며 “그러나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 평화는 우리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튼튼한 국방을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강력한 국방개혁을 통해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며 “나는 우리 군의 저력을 믿는다”고 군에 대한 신뢰를 힘주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한군대의 핵심은 장병”이라며 “공정한 군대, 소통하는 군대로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군 생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군 복무기간에 따른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찰관, 해경, 소방관 등에 제대군인 채용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 의료지원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군인 보육정책, 남녀 군인 차별 해소 등을 약속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미래를 선도해야 이긴다”며 스마트 국방과 디지털 강군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 명예로운 군인의 길이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며 “우리 군은 지금까지 조국수호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민을 지켜낼 것이다. 나는 우리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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