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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아웃’ 농식품부, 환경도 지키고 혈세 2천만원 절감 일석이조

1회용품 ‘아웃’ 농식품부, 환경도 지키고 혈세 2천만원 절감 일석이조

기사승인 2018. 10.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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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가 정부의 1회용품 줄이기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이개호 장관이 생수페트병 대신 물컵을 사용하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무심코 하루에 3개 이상 사용해 온 종이컵을 과연 안 쓸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지금은 머그컵 사용을 당연하게 느낄 정도로 생활화됐습니다.(농식품부 A공무원)

#주변에 쉽게 보이던 일회용품 쓰레기들이 사라져 쾌적한 환경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편으로 뿌듯합니다.(농식품부 B공무원)

그동안 무심결에 사용해 온 정부 부처의 1회용품 사용 상황이 180도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환경부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사무실에서 일회용품 컵 사용 금지 등 ‘공공부문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을 발표한 이후 주요 부처에 1회용품 사용 억제 분위기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차관을 비롯해 전직원이 1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부·소속 및 산하기관·단체 직원 전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1회용품 줄이기 실천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회용 종이컵, 개인용·휴대용 병입수(페트병) 대신 개인용 머그컵 또는 텀블러,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주요 회의석상에 생수병,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사무실에서 1회용품을 퇴출했다.

화장실 세면대에는 세제 등을 비치해 직원들이 컵을 편하게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자신의 텀블러·머그컵을 세면대에서 씻으며 하루 업무를 준비하는 농식품부 직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1회용품 사용 억제 정책 효과를 반신반의하던 직원들도 빠르게 적응하며 정부 정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식품부의 C공무원은 “종이컵과 생수병을 편리한 직장생활의 도구였다”면서 “이제는 강력한 점검과 지속적 홍보로 모든 직원이 머그컵,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회용품 사용 억제로 환경 보전뿐 아니라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병입수(페트병), 종이컵·접시 등 1회용품 구입을 위해 연 2000만원 내외를 지출해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회용품 줄이기를 적극 실천해 범국민 친환경적 생활문화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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