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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담대 큰 폭 증가...“9.13 대책 효과 두고봐야”

9월 주담대 큰 폭 증가...“9.13 대책 효과 두고봐야”

기사승인 2018. 10.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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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다. 당장 대출 규제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07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1000억원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5조9000억원)보다 축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4조9000억원)보다는 컸다.

다만 주담대는 되레 늘었다. 은행 주담대 잔액은 594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작년 7월(4조8000억원) 이후 1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됐으나 이미 승인된 중도금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집단대출 증가액은 8월 1조4000억원에서 9월 2조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주택 거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약 1만2000호로 전월(약 7000호)보다 많았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은행 기타대출은 총 211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4000억원 늘었다. 추석 상여금으로 가계의 여유 자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대출 증가 규모는 전월(2조5000억원)보다 1조 넘게 줄어들었다.

9·13 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9·13 대책) 영향을 찾아봤지만 숫자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발표 직후인 9월 하순에는 추석 연휴 등이 있어 대출이 많이 늘지 않았다. 대책 효과는 향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8월 5조9000억원에서 지난달 5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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