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kaoTalk_20181021_123138194 | 0 | 고 김성도씨가 지난해 한가위 때 독도주민숙소에서 홀로 차례를 지내고 있는 모습./제공=울릉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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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삶의 전부였던 독도 주민 김성도씨(79)가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20분께 지병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졌다.
1960년대 이후 독도에 거주해온 김씨는 올해 9월부터 간 질환 등의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삶은 독도역사의 일부였다. 제주해녀 출신 김신열씨(78)를 독도 조업 중 만나 결혼해 슬하에 1남2녀을 두고 있다.
국제법상 독도가 우리나라 땅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병속에서도 독도에 홀로지내는 등 고난의 삶의 연속이었다. 또 독도 영유권 분쟁 등을 우려해 2014년부터 세무서에 세금을 납부하는 등 독도지킴이 역할을 꾸준히 이어갔다.
울릉군은 김헌린 울릉부군수를 빈소에 보내 울릉군민의 애도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에 독도경비대인 경찰병력을 배치한 주 된 이유 중 하나가 독도주민 등을 보호키 위해서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은 23일 오전 6시, 대전 현충원에서 영면(永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