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 질의에 답변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 0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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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포털사이트 계정을 해킹 당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 지사 측은 조만간 이메일 해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7일 자동 로그인 상태로 사용하던 대형 A포털사이트 계정의 비밀번호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계정은 이 지사가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해왔다.
이 지사는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해당 이메일 계정에 접속해 지난 8월31일 낮 누군가가 자신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바꾼 것을 확인했다.
해커는 이어 해킹한 이 메일 주소를 통해 또 다른 이 지사의 B포털사이트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임시 비밀번호를 부여받기 위해 B포털사이트 측에 이 지사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재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재명 교수’라는 운전면허증을 첨부해 제출했다.
하지만 B포털사이트 측은 해외 인터넷망을 경유해 첨부된 신분증의 경우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해주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A포털사이트 메일계정 해킹 당시 사용한 IP는 ‘서울 한강’ 정도로만 나오는 것으로 미뤄 해커가 이 지역 공용와이파이를 사용한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면서 “내주 중 이메일 해킹에 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