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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중국판 세종시 퉁저우 부도심 출범

베이징에 중국판 세종시 퉁저우 부도심 출범

기사승인 2019. 01. 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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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저우로 35개 부문의 165개 단위 이전 완료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 당국이 시 외곽에 한국의 세종시 같은 퉁저우(通州) 행정도시를 완공하고 11일부터 본격적으로 각급 행정 기관들을 이전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 정부, 당 위원회, 인대(人大·인민대표대회), 정협(政協·인민정치협상회의) 등 4대 기관을 필두로 한 35개 부분의 165개 기관이 이전을 마무리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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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퉁저우 행정도시 원경./제공=신징바오.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차이치(蔡奇) 서기를 비롯한 유력 인사들의 참석하에 이미 이전한 각급 기관들의 현판식 역시 거행한 후 각자 업무에 들어가도록 했다. 미래의 슈퍼 대국 중국의 심장이자 천년 고도인 베이징의 주요 행정기관들이 옮겨간 곳은 퉁저우의 윈허둥다제(運河東大街) 57호 주변으로 기존의 톈안먼(天安門) 일대는 국가기관들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다
 

베이징에 최초로 도읍을 정한 원(元)나라 이후 무려 850여 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런 변화는 중국 정부가 수년 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한 이른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일체화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한다. 징진지 메갈로폴리스(초거대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톈진과 가까울 뿐 아니라 허베이성의 관문인 퉁저우를 전략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이제 이 계획은 올해부터 완전한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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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저우에 마련된 베이징시 새 청사의 모습./제공=신징바오.
사실 중국 정부 당국과 베이징시의 이 계획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오랫동안 논의돼온 바 있다. 2012년 7월 열린 베이징 당 인민대표대회에서 퉁저우를 ‘중국식 특색도시’로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나 다음 해 7월 베이징시가 퉁저우 하이테크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한다는 발표를 한 것은 이런 사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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