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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올 설부터 과일 선물세트 내부포장재 종이 소재로 교체

현대百, 올 설부터 과일 선물세트 내부포장재 종이 소재로 교체

기사승인 2019. 01. 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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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_종이 포장재 적용한 과일 선물세트
현대백화점이 사과나 배 등 과일선물세트에 고정틀로 사용하던 폴리에틸렌을 종이소재로 교체한다.
현대백화점이 올 명절 과일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종이 포장재로 바꾼다. 정육 선물세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던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할 수 있는 흰색 스티로폼으로 교체한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이후 발생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설 선물세트 포장재를 바꾸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의 내부 포장재로 사용하던 폴리에틸렌(플라스틱)을 종이 소재로 교체한다. 기존 폴리에틸렌 소재 고정재 가격(400~600원) 대비 3배(1300~1800원)가량 비싸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전체 과일 선물세트(2만5000여개)의 40% 수준인 1만개 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후 9월 추석부터는 전 과일 선물세트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부터 전체 과일 선물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면 연간 5만개의 플라스틱 포장재(가로 40㎝·세로 48㎝)를 줄일 수 있는데, 이를 차곡차곡 세우면 높이가 24km로 에베레스트산 높이(약 8.8km)의 3배에 가깝다”며 “연간 플라스틱 3.3t을 절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8t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산 소나무 1185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또한 정육 선물세트에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던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이 용이한 흰색 스티로폼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고기 빛깔을 살려주기 위해 재활용이 안 되는 회색 빛깔의 단열재를 써왔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흰색 스티로폼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조치로 연간 8만여 개의 스티로폼이 재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백화점업계에선 처음으로 식품관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연간 약 800만장)을 전면 중단했고,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커피 등 테이크아웃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H’에서도 플라스틱 용기사용을 중단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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