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최종현 전 SK 회장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 /사진=연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대표이사직은 유지한 채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다.
SK㈜는 다음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 퇴임에 따른 신임 이사회 의장 선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최 회장의 이사회 의장 퇴임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 관계자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어떤 안건이 상정될 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이사회 이전에 특정 안건(최 회장 퇴임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한 것 자체가 공시위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