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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직격탄’ 화웨이…국내 IT업계 큰 영향 없을 것

美 제재 ‘직격탄’ 화웨이…국내 IT업계 큰 영향 없을 것

기사승인 2019. 05.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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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화웨이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품이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 관련 업체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지만,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깊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에 서버용·PC용·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등을 공급하고 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큰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단순히 한 업체 관련해서 볼 문제는 아니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IT업계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의 경우도 화웨이와 일부 거래를 하고 있지만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이번 사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그 역시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구글이 화웨이와의 제품 거래를 중단키로 하면서 화웨이는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출시될 화웨이의 스마트폰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비롯한 구글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강점을 갖고 있는 지역은 유럽과 중국, 인도 등인데 이들 지역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LG전자의 경우 주된 매출은 한국과 미국에서 나오고 있어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향후 미국의 제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유럽과 중국, 인도에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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